기린과 자칼의 언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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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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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과 자칼의 언어 1) 기린의 언어 기린 하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시나요? 기린은 풀을 먹는 초식동물이며 성격은 온순합니다. 기린의 키는 약 6-7미터에 달합니다. 이렇게 키가 큰 만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혈액을 순환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심장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기린의 심장은 매우 크고 강력하여 높은 혈압을 유지하게 됩니다. 또한 기린은 목이 길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어서 포식자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고, 위험을 미리 감지하여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이 온순한 기린은 놀랍게도 가시가 많은 아카시아잎을 먹고 삽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린의 침에는 가시를 녹이는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일상에서 가끔 가시 돋힌 말을 주고받습니다. 누군가의 말이 날카롭게 느껴질 때, 기린처럼 그 말을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소화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비폭력대화에서는 ‘기린 대화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기린처럼 크고 따뜻한 심장을 지니고, 멀리 내다보며, 상처받은 마음을 녹이는 공감의 언어로 대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비폭력대화의 핵심입니다.
2) 자칼의 언어 비폭력대화에서는 기린과 반대되는 ‘자칼’이 등장합니다. 자칼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자칼은 몸길이가 60~110센티미터 정도로 개와 비슷한 크기이며, 주로 동물의 사체나 다른 육식동물들이 먹고 남긴 찌꺼기를 먹는다고 하여, ‘숲속의 청소부’라고 불립니다. 자칼은 공격적이고 영역을 침범당하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비폭력대화에서는 자칼을 ‘폭력적인 언어’의 상징으로 사용합니다. 즉 비판적이고 방어적인 말투,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명령하는 태도, 감정을 무시한 채 반응하는 방식이 자칼 대화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위협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일 뿐이니 우리가 진정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자칼이 울부짖는 이유, 그 뒤에 숨은 두려움과 아픔입니다. 기린과 자칼은 적이 아닙니다. 자칼의 경계심이 기린의 공감을 만나는 대화는 방어에서 이해로 전환됩니다. 비폭력대화는 자칼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숨은 메시지를 해석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왜 지금 자칼이 소리치고 있을까?” 이 질문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입니다. 상대방이 공격적으로 반응할 때, 그 말 뒤에 있는 감정과 욕구를 이해한다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비폭력대화는 기린처럼 따뜻한 마음과 넓은 시야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동시에 자칼의 언어가 작동하는 순간을 인식하고 이를 기린의 언어로 전환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는 기린과 자칼 중 어떤 언어로 소통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으로 나누는 비폭력 대화] 허경자 지음, p25~27 * 행복함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돕는 <마음과마음 심리상담센터>가 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