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부모가 아닌 노력하는 부모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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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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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역할은 까다롭고 복잡하다. 완벽한 부모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안내서라도 있다면 부모가 되는 것이 얼마나 수월해질까! 불행하게도 부모가 되는 것은 정확한 과학, 어떤 기술도 아니다. 장애아를 자식으로 둔 몇몇 부모들은 아무런 교육기준도 찾을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한다.
베텔하임은 완벽하기를 원하는 부모를 가지는 것보다 충분히 좋은 부모를 가지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말했따. 만일 완벽을 목표로 한다면, 당신을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덛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에 확대경을 들이대고 분석하려 들 것이다. 아이에게 해로운 행동을 하게 될까봐 노심초사하게 되며 그러면 당신은 아이교육을 정확한 기술의 적용쯤으로 생각하고, 아이와의 관계보다 당신의 행동 그 자체에 더 많이 신경쓰게 된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우리가 아이를 위해, 혹은 아이와 함께 무엇을 하는지보다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는지에 달려 있다. 몇몇 부모들은 아이에게 정확한 규칙을 적용하려 들기도 한다. 만일 떼를 쓰고 울면 아이는 방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아이가 밥을 먹지 않으려 하면 빵도 먹을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행동하다보면 각각의 상황을 생각해볼 수 없게 된다. 아이의 독특한 점이나 당신과 아이의 관계를 무시하게 만드는 이러한 규칙을 맹목적으로 믿지 않는 편이 더 좋다.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좋은 방법이라고 책에서 말하는 제안이나 누군가의 충고를 기계적으로 받아 들인다면, 당신 자신이나 아이에게 만족스러운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다. '부모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아이의 입장이 되어 아이가 어떻게 느끼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부모와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행동할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한다면, 스스로에게 실수할 수 있는 권리나 인간다울 권리를 허용해라. 그렇게 하면 당신은 또한 부모로서 커다란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유능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이미 그렇게 되었다고 자만하지 않고, 그렇게 되기 위해 영원히 움직이는 것이다.' 지나친 보호욕구가 아이를 무력하게 만든다 아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욕구는 모든 부모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아이에게 장애가 있따면 이러한 욕구는 훨씬 더 커지거나 때로 지나칠 수도 있다. 아이의 아주 사소한 동작이나 작은 시도도 끊임없이 감시하고, 모든 것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고 싶어한다. 이러한 태도는 아이를 꼼짝 못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숨막히게 할 수 있다. 다치거나 고통받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종종 아이를 필요 이상으로 과잉보호하면 아이는 계속 의존적인 상태로 자라고 독자적인 경험을 할 수 없게 된다. 왜 그렇게 아이를 보호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대다수의 경우 불안하기 때문이다. 죄책감 또한 그 이유가 될 수 있다. '누구도 아이의 장애를 막을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부모는 더더욱 모든 위험요소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고 싶어한다.' 우리가 아이를 늘 상처받기 쉽고, 연약하고 무력한 존재라고 여기는 것은 아마 동정심 때문일 것이다. 사실 '도와준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동정하는 것도 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도 아니다. '사랑한다' 역시 극단적으로 보호한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 아이를 지나치게 보호하면 오히려 성장을 방해한다. 아이의 고통에 끊임없이 연민을 갖는 것은 길게 보면 아이를 아주 나약한 존재로 만든다.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돕고 싶다면, 아이의 모든 행동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않고 단지 함께 있어 주거나 사랑으로 이끌어주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어느 정도 잘못을 저지르며 스스로 행동하도록 내버려두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해낼 수 있는지 확신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담당 전문가에게 물어보아라. 아마 그들은 아이가 아무런 위험 없이 대다수의 행동을 혼자 해낼 수 있다고 대답해 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아이가 혼자서도 많은 활동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혼자 내버려두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상황이라면 심리상담사나 사회사업가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식의 도움을 받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며, 부모로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당신에게 많은 발전을 가져다줄 것이다. 지나친 보호 욕구는 진정한 교육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되며, 아이의 모든 행동을 장애와 결부시켜 생각하게 될 우려가 있다. 장애아이건 아니건 간에 모든 아이에게는 지켜야 할 한도가 있고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런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사랑에 기초를 둔 훈련은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기본이 된다. 출처 : 프랑신페르랑/아이의 진실/한울림(2004) |